공복혈당이 100 이상으로 나왔다는 말은
“지금 바로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 조절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이 글에서는 건강검진에서 자주 보는 공복혈당, 식후혈당(당부하검사), 당화혈색소 수치를
정상·당뇨 전단계·당뇨병으로 나누어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수치가 어느 구간에 들어가면 반드시 추가 확인이 필요한지 정리합니다.
(이 글은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실제 진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1. 왜 공복혈당 100 이상이 “경고등”일까
미국당뇨병협회(ADA)와 여러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공복혈당 100~125 mg/dL 범위를 당뇨 전단계(공복혈당장애, impaired fasting glucose)로 봅니다.
- 정상: 99 mg/dL 이하
- 당뇨 전단계: 100~125 mg/dL
- 당뇨병: 126 mg/dL 이상(별도 검사로 재확인 필요)
당뇨 전단계라는 말은
- 지금 바로 당뇨병은 아니지만
- 혈당이 이미 정상 범위를 벗어났고
-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당뇨병학회와 여러 국내 연구에서
공복혈당 100~125 mg/dL, 2시간 혈당 140~199 mg/dL, HbA1c 5.7~6.4% 범위를
당뇨 전단계로 정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2. 혈당수치, 숫자로 보는 기준 정리
아래 표는 대표적인 혈당 검사 세 가지
(공복혈당, 2시간 혈당(당부하검사), 당화혈색소)의
정상·당뇨 전단계·당뇨병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러 국제·국내 가이드라인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범위입니다.)
| 구분 | 정상 범위 | 당뇨 전단계(위험 구간) | 당뇨병 의심/진단 기준* |
|---|---|---|---|
| 공복혈당(FPG) | 99 mg/dL 이하 | 100~125 mg/dL | 126 mg/dL 이상 |
| 2시간 혈당(75g OGTT) | 140 mg/dL 이하 | 140~199 mg/dL | 200 mg/dL 이상 |
| 당화혈색소(HbA1c) | 5.7% 미만 | 5.7~6.4% | 6.5% 이상 |
*당뇨병 진단에는 보통 같은 검사를 반복하거나, 다른 검사로 재확인을 권장합니다.
이 표에서 중요한 지점은
- 공복혈당 100 이상,
- 2시간 혈당 140 이상,
- HbA1c 5.7% 이상
구간부터 이미 “정상은 아니다, 경고 구간이다”라는 점입니다.
3. 내 수치는 어디에 해당할까? 숫자로 해석해 보기
건강검진지를 펼쳐놓고, 아래 상황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가능성”이며, 최종 진단은 의료진이 내립니다.)
- 공복혈당 99 이하, HbA1c 5.6% 이하
- 현재 혈당 수치는 정상 범위
- 체중·운동·식습관이 괜찮다면 지금 패턴을 유지
-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복부비만이 있다면 1~2년에 한 번씩은 꾸준히 체크
- 공복혈당 100~125, HbA1c 5.7~6.4
- 당뇨 전단계 가능성이 높은 구간
- 체중, 허리둘레, 활동량, 식습관을 돌아봐야 할 시기
- 고혈압·지질이상·흡연이 함께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올라감
- 이 구간에서 생활습관을 바꾸면, 당뇨병으로 진행하지 않고 돌아설 수 있다는 연구들이 많음
- 공복혈당 126 이상 또는 2시간 혈당 200 이상, HbA1c 6.5% 이상
- 당뇨병 범위 수치
- 단, 감염·스테로이드 복용 등으로 일시적으로 혈당이 올라간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에
동일 검사 반복 또는 다른 검사로 재확인이 필요 - 이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 치료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해야 함
4. 숫자만 보지 말고, “패턴”을 보아야 하는 이유
혈당수치를 볼 때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숫자보다,
- 몇 년 동안 어떻게 변해왔는지
- 공복·식후·당화혈색소가 함께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
입니다.
예를 들어,
- 작년: 공복혈당 96, HbA1c 5.4
- 올해: 공복혈당 103, HbA1c 5.8
이라면,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 혈당이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
- 체중·복부비만·혈압·중성지방·HDL 콜레스테롤 등을 함께 점검
- 지금이 생활습관 리셋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 2시간 혈당 또는 HbA1c만 애매하게 높게 나오는 경우
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 어떤 식사 패턴에서 혈당이 많이 튀는지
- 야식·단 음료·과식·운동 부족 등 특정 생활패턴이 있는지
를 의료진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이런 경우라면 꼭 진료로 이어가야 합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단순한 “인터넷 자가 해석”보다
의사와 직접 상의해서 다음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공복혈당이 100~125를 여러 번 반복해서 넘는 경우
- 당화혈색소가 5.7~6.4 구간에서 계속 유지되거나 조금씩 오르는 경우
-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많고, 본인도 비만·복부비만·고혈압·지질이상 등 대사증후군 요소가 함께 있는 경우
-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당이 200 이상으로 나오는 경우
- 이유 없는 갈증과 물 많이 마시기
- 소변 자주 보기(특히 밤에 여러 번)
- 체중이 갑자기 빠짐
- 쉽게 피곤하고 기운이 없음
이런 상황에서는
- 혈당을 다시 확인하고
- 필요 시 75g 경구당부하검사, 추가 혈액검사, 합병증 여부 검사를 진행해
- “지금 어느 단계이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지”를 함께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Diabetes Diagnosis & Tests.
- WHO. Diabetes – Fact sheet.
- NIDDK. Recommended Tests for Identifying Prediabetes.
- Hur KY et al. 2021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Mellitus in Korea. Diabetes Metab J. 2021.
- Table 1. Diagnosis of Diabetes: Diagnostic Tests and Glucose Values. Endotext.
“공복혈당 100 이상이면 경고, 당뇨 전단계 수치표 한눈에 보기”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