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뇌전증이란 무엇인가
뇌전증은 뇌 안의 신경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반복적으로 쏘아 올리면서 발작이 되풀이되는 만성 신경계 질환이다.세계보건기구+2NINDS+2
여기서 중요한 점은
- 단 한 번의 발작이 곧바로 뇌전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 뚜렷한 유발 요인 없이,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작이 반복될 때 뇌전증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Mayo Clinic+2Epilepsy Foundation+2
발작은 흔히 떠올리는 전신 경련뿐 아니라
- 멍하니 한 점을 바라보는 모습
-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자동행동
- 갑작스럽게 한쪽 팔이나 다리가 씰룩거리는 근육 떨림
- 잠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Mayo Clinic+1
예전에는 ‘간질’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현재는 낙인과 오해를 줄이기 위해 ‘뇌전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 뇌전증의 주요 증상
뇌전증의 증상은 발작이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는지, 뇌 전체로 퍼지는지에 따라 달라진다.NINDS+2Mayo Clinic+2
대표적인 증상 예시는 다음과 같다.
- 갑자기 쓰러지면서 팔다리가 심하게 떠는 전신 경련
- 몇 초 동안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반응이 없는 상태(소발작, 결신발작)
- 입맛을 다시거나 옷깃을 만지는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자동행동
- 몸 한쪽만 씰룩거리거나 저릿한 느낌이 오는 부분발작
- 갑자기 말이 끊기거나, 주변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의식 혼미
간단히 유형별 특징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Mayo Clinic+1
| 발작 유형 | 주요 증상 예 | 의식 변화 |
|---|---|---|
| 전신 강직-간대발작 | 전신 경직 후 팔다리 경련, 넘어짐, 때로는 혀·입술 물기, 소변실금 | 대부분 의식 소실 |
| 결신발작 | 5~15초 정도 멍하니 응답 없음, 눈 깜빡임 | 순간적인 의식 공백 후 바로 회복 |
| 국소(부분) 발작 – 의식 보존 | 몸 한쪽 저림, 이상한 냄새·맛, 갑자기 몰려오는 두려움 등 | 의식은 비교적 유지되지만 이상감각 경험 |
| 국소 발작 – 의식 장애 | 주변 반응 없음, 자동행동(옷만지기, 입맛 다시기 등) | 발작 중 기억이 잘 남지 않음 |
하나의 사람 안에서도 서로 다른 유형의 발작이 같이 나타날 수 있고,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전신 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NINDS+2Cleveland Clinic+2
3. 뇌전증의 원인
뇌전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상당수에서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세계보건기구+2위키백과+2
대표적인 원인을 묶어 보면 다음과 같다.
- 구조적 원인
- 외상성 뇌손상, 교통사고 후 뇌출혈·뇌좌상
- 뇌졸중(뇌경색·뇌출혈) 후 후유증
- 뇌종양, 뇌기형, 뇌수술 후 흉터
- 감염·염증성 원인
- 뇌수막염, 뇌염, 신경계 기생충 감염 등
- 발달·유전적 요인
- 선천성 뇌 발달 이상
- 일부 유전성 뇌전증 증후군
- 대사·전신 질환
- 저혈당, 전해질 이상, 약물·알코올 관련 문제 등
세계보건기구와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약 50만 명이 아니라 5천만 명 이상이 뇌전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저·중소득 국가에서 감염, 분만 전후 뇌손상 같은 예방 가능한 원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계보건기구+1
4. 뇌전증의 초기신호와 전조 증상
일부 사람들은 발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이상한 느낌’을 먼저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를 전조증상 또는 오라(auras)라고 부른다.Medical News Today+3Epilepsy Society+3Cleveland Clinic+3
대표적인 초기신호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이유 없이 갑자기 밀려오는 강한 불안·공포감
- 데자뷰 느낌(이 상황을 전에 똑같이 겪은 것 같은 느낌)
- 이전에 맡아보지 못한 이상한 냄새나 맛이 느껴짐
- 한쪽 팔이나 얼굴에 저릿저릿한 감각, 벌레 기어가는 듯한 감각
- 눈앞이 번쩍거리거나, 시야가 일부분 가려지는 느낌
- 속이 울렁거리거나 배 속에서 올라오는 묘한 느낌
이런 오라는 특히 국소 발작에서 흔하며, 이어서 의식이 흐려지거나 전신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가 되기도 한다.Epilepsy Foundation+3Epilepsy Society+3Cleveland Clinic+3
또한 다음과 같은 상황은 발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NINDS+1
- 극심한 수면 부족
- 과도한 음주 또는 금단
- 깜빡이는 강한 빛, 특정 시각 자극
- 고열, 심한 감염, 심한 스트레스
이런 초기신호·유발 요인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나 보호자가 패턴을 기록해 두면 이후 진료와 자기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5. 발작이 생겼을 때 대처방법
발작을 직접 목격하면 누구라도 당황하기 쉽지만, 몇 가지 기본 원칙만 기억해도 도움을 크게 줄 수 있다. 전 세계 여러 뇌전증 단체와 공중보건 기관에서 권고하는 공통된 응급 대처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Neurology Center For Epilepsy & Seizures+7질병통제예방센터+7Epilepsy Foundation+7
5-1. 해야 할 일
- 침착하게 주변을 안전하게 만든다
- 날카롭거나 단단한 물건을 치우고
- 계단, 도로, 물가 등 위험한 곳에서 떨어지게 한다.
- 머리를 보호해 준다
- 가방, 접은 옷, 쿠션 등을 머리 밑에 받쳐 머리를 다치지 않게 한다.
- 꽉 조이는 옷을 풀어 준다
- 목을 조이는 넥타이, 목도리, 단추 등을 느슨하게 풀어 호흡을 돕는다.
- 발작 시간을 잰다
- 시계를 보고 대략 몇 분 동안 이어지는지 기억해 두면,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된다.
- 발작이 멈춘 뒤 옆으로 눕힌다
- 경련이 멈추고 숨을 고르기 시작하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회복자세(옆으로 눕힌 자세)로 돌려 눕혀준다.
- 입 안에 음식물·침이 있을 때는 특히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한다.
- 완전히 깨어날 때까지 곁을 지킨다
- 발작 후에는 몽롱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 부드럽게 안심시켜 주고, 완전히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혼자 두지 않는다.
5-2. 절대 하면 안 되는 일
- 억지로 몸을 붙잡아 움직임을 막으려 하지 않는다
- 발작은 억지로 잡는다고 멈추지 않고, 오히려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Your Site Name+4질병통제예방센터+4Epilepsy Foundation+4
-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 숟가락, 손가락, 젓가락, 수건 등 어떤 것도 입에 넣지 않는다.
- 혀를 깨무는 것을 막겠다고 물건을 넣으면 치아·턱·기도를 심하게 다치게 할 수 있다.Your Site Name+3질병통제예방센터+3Better Health Channel+3
- 물, 음료, 약을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 완전히 깨어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먹이거나 마시게 하지 않는다. 기도에 들어가 질식 위험이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2Epilepsy New Zealand+2
5-3. 119를 불러야 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 의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PMC+3질병통제예방센터+3Epilepsy Foundation+3
- 발작이 5분 이상 계속될 때
- 한 번 발작이 끝난 뒤 곧바로 다시 발작이 이어질 때
- 발작 중에 심하게 다친 것으로 보일 때(머리 외상, 큰 출혈 등)
- 호흡이 잘 돌아오지 않거나 피부색이 심하게 창백·청색으로 변할 때
- 임신부, 심장질환자, 당뇨병 환자, 처음 발작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6. 뇌전증 진단과 치료: 약물, 수술, 뇌심부자극술
비슷한 발작이 두 번 이상 반복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경험·기억 공백이 계속된다면 신경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는 발작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뇌파검사(EEG), 뇌 MRI, 혈액검사 등을 통해 뇌전증 여부와 원인을 평가한다.
뇌전증 치료의 기본은 항뇌전증 약물이다. 많은 환자가 한두 가지 약만으로 발작이 잘 조절되고, 약물치료와 생활관리(수면·음주·스트레스 조절 등)를 함께 하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여러 약을 충분히 써도 발작이 계속되면 ‘약물난치성 뇌전증’으로 보고, 다른 치료를 추가로 고민한다.
이때 선택지가 되는 것이
- 뇌전증 수술
- 미주신경자극술(VNS)
- 뇌심부자극술(DBS) 같은 신경자극치료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 치료로도 알려진 방법으로, 뇌 안 특정 부위에 가는 전극을 심고, 가슴 피부 아래에 작은 기계를 넣어 일정한 전기 자극을 보내 비정상 뇌 신호를 줄이는 치료다. 목표는 발작의 횟수와 강도를 낮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다만 이런 수술·자극치료는 모든 뇌전증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발작 유형, 뇌파, MRI 결과, 일상 기능 등을 종합해 효과가 기대되는 ‘난치성 뇌전증’에서만 신중히 결정된다. 인터넷 정보만으로 뇌심부자극술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약물치료에도 발작이 잦다면 뇌전증 전문 센터에서 개별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7. 일상생활에서의 관리 포인트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일상생활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규칙적인 관리로 발작 빈도를 줄이고, 안전하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세계보건기구+2NINDS+2
일반적으로 많이 권고되는 관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약은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고, 임의로 끊지 않기
-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극심한 수면 부족 피하기
- 과도한 음주·폭음 피하기
-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스트레스 관리법(운동, 상담 등) 함께 활용
- 발작이 잘 생기는 상황·패턴을 메모해 두고, 주치의와 공유
- 샤워·수영·높은 곳 작업 등 위험한 활동은 안전수칙을 세워서 하기
마무리 정리
- 뇌전증은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으로 발작이 반복되는 만성 신경계 질환으로, 발작 양상은 전신 경련부터 잠깐 멍해지는 형태까지 매우 다양하다.위키백과+3세계보건기구+3NINDS+3
- 원인은 뇌손상, 뇌졸중, 뇌종양, 감염, 발달·유전 요인 등 여러 가지이며, 상당수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세계보건기구+2위키백과+2
- 일부 환자는 발작 전 이상한 냄새·맛, 저림, 공포감 같은 전조증상(오라)을 경험하기도 하며, 이런 패턴을 파악해 두면 관리에 도움이 된다.Medical News Today+3Epilepsy Society+3Cleveland Clinic+3
- 발작이 생겼을 때는 억지로 붙잡거나 입에 물건을 넣지 말고, 주변을 안전하게 정리하고 머리를 보호해 주며, 발작 시간이 5분 이상 지속되면 119를 호출하는 것이 원칙이다.Your Site Name+4질병통제예방센터+4Epilepsy Foundation+4
- 반복되는 발작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뇌전증 여부를 평가받고,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위키백과+3NINDS+3Mayo Clinic+3
출처
- CURE Epilepsy, Phases of SeizuresCURE Epilepsy
- World Health Organization, Epilepsy Fact Sheet세계보건기구
- NINDS, Epilepsy and Seizures 개요NINDS
- Mayo Clinic, Epilepsy – Symptoms and CausesMayo Clinic
- Epilepsy.com, What is Epilepsy, Seizure Types and AurasEpilepsy Foundation+1
- Epilepsy Society, Focal aware seizures (auras)Epilepsy Society
- Cleveland Clinic, Focal Seizure 설명Cleveland Clinic
- CDC, First Aid for Seizures질병통제예방센터
- Red Cross UK·St John·ANZCOR 등 발작 응급처치 가이드Your Site Name+3Better Health Channel+3British Red Cros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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