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스팅 요약
심장이 불규칙하게 파르르 떨리는 병, 심방세동을 진단받으셨나요?
당장 심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심방세동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바로 뇌졸중(중풍) 때문입니다. 일반인보다 뇌경색 위험이 무려 5배나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방세동이 왜 혈전을 만드는지 그 기전을 설명하고, 뇌졸중 예방을 위해 처방되는 와파린과 최신 항응고제(NOAC)의 차이점, 그리고 약 복용 시 절대 어겨서는 안 되는 필수 수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2. 심방세동이란? (정의와 위험성)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 안에서 전기가 엉키며 분당 300~600회 정도로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입니다.

정상적인 심장은 쿵-하고 힘차게 수축하여 피를 내보내지만, 심방세동이 오면 심방이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기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가 심장 안에 고이게 되고, 고인 피가 굳어서 젤리 같은 피떡(혈전)이 만들어집니다.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뇌로 올라가 뇌혈관을 막으면 바로 뇌경색이 발생합니다.
3. 항응고제의 종류 및 비교 (와파린 vs NOAC)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피를 묽게 만드는 약을 항응고제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와파린을 주로 썼지만,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인 NOAC(New Oral Anticoagulant,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 항응고제)이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 구분 | 와파린 (구형) | NOAC (신형) |
| 약물 이름 | 쿠마딘 등 | 릭시아나,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
| 작용 기전 | 비타민K 작용 억제 | 특정 응고 인자만 선택적 억제 |
| 음식 제한 | 청국장, 시금치 등 비타민K 음식 제한 많음 | 음식 제한 거의 없음 |
| 피검사 | 정기적인 혈액응고수치(INR) 검사 필수 | 정기적인 피검사 불필요 |
| 비용 | 매우 저렴함 | 상대적으로 고가 (건강보험 적용 가능) |
4. 약물 복용 필수 수칙
항응고제는 양날의 검입니다. 피를 묽게 하여 뇌졸중을 막지만, 반대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정확한 복용이 생명입니다.

- 정해진 시간에 매일 복용: NOAC은 반감기가 짧아 하루만 걸러도 뇌졸중 예방 효과가 사라집니다. 알람을 맞춰두고 매일 같은 시간에 드세요.
- 약을 잊었을 때 대처법: 생각난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깝다면(하루 2회 복용 약의 경우 6시간 이내) 건너뛰고 다음 분량만 드세요. 절대로 한 번에 2회분을 몰아서 드시면 안 됩니다.
- 치과 치료 및 수술 시 고지: 발치나 내시경, 수술 등을 할 때는 지혈이 안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항응고제 복용 사실을 알리고 휴약 기간(보통 1~2일)을 상담해야 합니다.
5. 치료의 효과 및 중요성
항응고제 치료는 생명 보험과 같습니다.
- 뇌졸중 예방: 적절한 항응고제 복용은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 발생률을 60% 이상 감소시킵니다.
- 사망률 감소: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 장애를 막아 장기 생존율을 높입니다.
- 삶의 질 유지: 마비나 언어 장애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유일한 예방책입니다.
6. 추가 정보 및 주의사항 (출혈 신호)
약을 드시는 동안 몸이 보내는 출혈 신호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 멍이 잘 듦: 가벼운 부딪힘에도 시퍼런 멍이 들고 오래갑니다.
- 잇몸 출혈 및 코피: 양치질할 때 피가 나거나 코피가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혈변 또는 흑색변: 대변 색깔이 짜장면처럼 검게 나온다면 위장관 출혈일 수 있으니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7. 자주 하는 질문 (FAQ)
Q1. 증상이 없는데도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어도 혈전을 만듭니다. 뇌졸중 위험도 평가(CHA2DS2-VASc 점수)에 따라 고위험군이라면 평생 복용이 원칙입니다.
Q2. 아스피린을 대신 먹으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과거에는 아스피린을 썼지만, 심방세동으로 인한 거대 혈전을 막는 데는 효과가 거의 없고 출혈 위험만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반드시 전문 항응고제를 써야 합니다.
Q3. 건강보조식품(오메가3, 홍삼) 같이 먹어도 되나요?
오메가3나 은행잎 제제, 홍삼 등은 혈액 순환을 돕는 성분이 있어 항응고제와 함께 먹으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8. 출처
- 대한부정맥학회 심방세동 환자 가이드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심방세동
-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질환백과
- 미국심장학회(ACC) 항응고제 가이드라인
- 유럽심장학회(ESC) 심방세동 관리 지침
“뇌졸중 발병률 5배, 심방세동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항응고제 NOAC 수칙”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