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혈당이 높아요… ‘새벽 현상’ 잡는 자기 전 습관 3가지

하루 종일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잰 공복 혈당 수치가 120, 130mg/dL을 훌쩍 넘겨 좌절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많은 당뇨인들이 가장 잡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것이 바로 이 아침 공복 혈당입니다.

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왜 혈당이 오르는 걸까요? 그 범인은 바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인 새벽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아침 혈당을 튀게 만드는 새벽 현상의 원인을 파헤치고, 잠들기 전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골든 루틴을 소개합니다.Morning Blood Sugar Test 이미지


1. 밤새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새벽 현상’의 비밀

새벽 현상(Dawn Phenomenon)이란, 취침 시간부터 아침 기상 전까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새벽 3시에서 8시 사이에 발생합니다.

우리 몸은 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기 위해 새벽 시간이 되면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카테콜아민, 글루카곤 등 여러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가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방출시켜 에너지를 만듭니다. 건강한 사람은 인슐린이 적절히 분비되어 혈당 균형을 맞추지만,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간에서 쏟아져 나온 포도당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침 고혈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새벽 현상 vs 소모기 효과, 정확히 구별해야 합니다

아침 공복 혈당이 높다고 해서 모두 새벽 현상은 아닙니다. 정반대의 원인인 소모기 효과(Somogyi Effect)일 수도 있습니다. 대처법이 완전히 다르므로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소모기 효과는 밤사이 저혈당이 발생했을 때, 우리 몸이 이에 대한 방어 작용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면서 발생하는 반동성 고혈당입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새벽 3시쯤 알람을 맞춰 혈당을 측정해봐야 합니다.

구분새벽 현상소모기 효과
원인호르몬 분비로 인한 자연적 혈당 상승야간 저혈당에 대한 반동 작용
새벽 3시 혈당정상 또는 높음저혈당 (70mg/dL 미만)
아침 공복 혈당높음높음
주요 증상특별한 증상 없음, 불면자는 동안 식은땀, 악몽, 아침 두통
대처법저녁 식사 조절, 약물 증량 고려저녁 간식 섭취, 약물 감량 고려

중요: 만약 새벽 3시 혈당이 낮다면(소모기 효과), 자기 전에 우유 한 잔이나 견과류 같은 가벼운 간식을 섭취해 밤사이 저혈당을 막아야 아침 혈당이 잡힙니다. 반면, 새벽 현상이라면 아래의 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3. 새벽 현상을 잡는 자기 전 습관 3가지

새벽 3시 혈당이 정상인데도 아침 혈당이 높다면 새벽 현상이 확실합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오늘 밤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3가지를 제안합니다.

① 저녁 식사는 ‘일찍, 가볍게, 단백질 위주로’

새벽 현상을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녁 식사 관리입니다. 늦은 저녁 식사나 야식은 밤사이 혈당을 높게 유지시켜 아침까지 영향을 줍니다.

  • 타이밍: 잠들기 최소 4시간 전에 식사를 마쳐야 합니다. 위장이 쉴 시간을 주어야 간도 쉴 수 있습니다.
  • 메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두부, 생선, 닭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위주로 섭취하세요. 탄수화물이 많으면 밤새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새벽 호르몬의 공격에 취약해집니다.

② 식후 30분, 가벼운 하체 운동

저녁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은 최악의 습관입니다.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을 근육이 에너지로 끌어다 씁니다.

  • 추천 운동: 스쿼트, 계단 오르기, 가벼운 산책 등 하체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하체는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저장하는 저장소입니다.
  • 주의: 잠들기 직전의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혈당을 올릴 수 있으니 피하세요.

③ ‘꿀잠’이 최고의 인슐린입니다

수면 부족은 만병의 근원이자 혈당 조절의 적입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집니다.

  • 수면 시간: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 수면 환경: 잠들기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침실을 어둡게 하여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질 좋은 수면은 새벽 시간대 호르몬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4.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위의 생활 습관을 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공복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다면(예: 130mg/dL 이상 지속), 이는 생활 요법만으로는 조절이 어려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저녁에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를 바꾸거나, 기초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의학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반드시 혈당 수첩을 지참하여 병원을 방문하세요.


5.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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