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많은 분이 소중한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송년회를 즐길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다.
하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2월 31일의 밤거리와 과도한 음주는 심장에 치명적인 부담을 주는 최악의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매년 겨울철만 되면 돌연사 소식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 겨울철 심뇌혈관질환과 돌연사의 정의
겨울철 돌연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심뇌혈관질환은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데, 좁아진 혈관이 터지거나 혈전(피 떡)이 혈관을 막으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이 발생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를 돌연사라고 하며, 이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돌연사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의 분류
겨울철 심뇌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적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한파와 기온차)
실내외 온도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특히 따뜻한 송년회 장소에서 있다가 갑자기 찬 바람이 부는 밖으로 나갈 때,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며 심장에 혈액 공급이 차단될 위험이 가장 큽니다.
생활 습관적 요인 (음주와 흡연)
송년회의 과음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불정맥을 유발합니다. 알코올은 분해 과정에서 혈관을 확장해 체온을 발산시키는데, 술을 마시고 밖으로 나가면 체온이 더 빨리 떨어져 저체온증과 혈관 수축을 가속화합니다. 또한, 술자리 중간에 피우는 담배는 혈관을 즉시 수축시키고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혈전 생성을 부추기는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3. 송년회 및 겨울철 생존을 위한 실행 수칙
오늘 밤 송년회와 남은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요령입니다.

보온성 유지와 복장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목도리와 장갑, 모자는 필수입니다. 머리와 목은 체열의 50% 이상이 빠져나가는 곳이므로, 술자리 후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목도리를 두르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찬 공기가 폐로 직접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안전한 음주 요령
술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천천히 마셔야 하며,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물은 알코올 분해를 돕고 탈수로 인한 혈액 점도 상승을 막아줍니다. 술을 마신 직후 얼굴이 빨개진다면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음주를 중단해야 합니다.
골든타임 사수
만약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안면 마비, 발음 어눌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손을 따거나 청심환을 먹이며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입니다.
| 증상 구분 | 뇌졸중(Stroke) | 심근경색(Heart Attack) |
| 주요 통증 | 심한 두통, 어지러움 |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
| 신체 마비 | 한쪽 팔다리 마비, 감각 이상 | 왼쪽 어깨나 팔로 방사통 |
| 기타 증상 | 발음이 어눌해짐, 시야 장애 | 호흡 곤란, 식은땀, 구토 |
| 대처법 | 즉시 119 신고 (3시간 내 이송) | 즉시 119 신고 (2시간 내 이송) |
4. 예방 수칙 준수의 효과와 실제 사례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돌연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긍정적 효과
체온을 1도만 유지해도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관의 급격한 수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다음 날 숙취 해소뿐만 아니라 한밤중 발생할 수 있는 뇌경색 위험을 줄여줍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금연과 절주, 적정 체온 유지만으로도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실제 사례
5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작년 송년회 후 귀갓길에 가슴 통증을 느꼈습니다. 평소 고혈압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는, 다행히 동료가 즉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된 덕분에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고 생명을 건졌습니다. 의사는 “술을 마시고 추운 곳에 노출된 것이 혈관 수축의 원인이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돌연사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빠른 판단과 대처가 생사를 가릅니다.
5. 추가 정보 및 유의사항
많은 분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를 위해 뜨거운 사우나를 찾습니다. 하지만 이는 겨울철 돌연사를 부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음주 후에는 몸속 수분이 부족한 상태인데,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탈수가 심해지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올라 실신할 수 있습니다. 음주 다음 날은 가벼운 샤워 정도가 좋으며, 격렬한 새벽 운동보다는 해가 뜬 후 따뜻한 실내 운동을 권장합니다.
6. 자주 하는 질문 (FAQ)
Q1.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데 추위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A1.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피부 혈관이 확장되어 따뜻함을 느끼지만, 이는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입니다. 실제 심부 체온은 떨어져 저체온증 위험이 커집니다.
Q2.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데 술을 조금 마셔도 될까요?
A2.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혈압약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으며, 혈압 변동 폭을 키워 혈관에 무리를 줍니다.
Q3. 겨울철 아침 운동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A3. 새벽이나 이른 아침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고 혈압이 가장 높은 시간대입니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이 있다면 아침 실외 운동은 피하고, 오후나 저녁 시간대 또는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돌연사 전조증상이 있나요?
A4. 대개 가슴 중앙의 압박감, 턱이나 왼쪽 팔로 뻗치는 통증,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심한 두통 등이 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