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우리는 스치기만 해도 아픈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과 72시간 골든타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치료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이라는 사실에 공감하실 겁니다. 한번 걸리면 출산의 고통보다 심하다는 통증을 겪게 되고, 나은 후에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50대 이상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불리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싱그릭스 백신의 가격과 효과, 그리고 내가 무료 접종 대상자인지 확인하는 방법까지 웰위키가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50세부터 백신을 맞아야 할까?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변화합니다. 이를 면역 노화라고 부르는데,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튀어 나오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통계적으로 50대 이상의 발병률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 시 신경통으로 이어질 확률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과거에는 60세 이상에게 접종을 권장했으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50세부터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100퍼센트 안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가게 하고 가장 무서운 신경통 합병증을 막아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2. 생백신 vs 사백신, 싱그릭스가 주목받는 이유
현재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약한 바이러스를 몸에 넣어 면역을 만드는 생백신(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과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을 이용해 만드는 사백신(싱그릭스)입니다.
최근 의사들이 싱그릭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예방 효과 때문입니다. 기존 생백신은 예방 효과가 약 50퍼센트에서 60퍼센트 정도이며,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2022년 국내에 도입된 싱그릭스는 50세 이상에서 97.2퍼센트라는 놀라운 예방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또한 면역 저하자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백신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립니다.
3. 백신 종류별 가격과 효과 비교
많은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가격입니다. 싱그릭스는 효과가 좋은 만큼 가격대가 높고, 총 2회를 맞아야 해서 비용 부담이 큽니다. 반면 기존 생백신은 1회만 맞으면 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한눈에 비교하고 나의 상황에 맞는 백신을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 구분 | 사백신 (싱그릭스) | 생백신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
| 접종 횟수 | 2회 (2~6개월 간격) | 1회 |
| 예방 효과 | 50세 이상 97.2% / 70세 이상 91% | 50대 약 70% / 60대 이상 약 51% |
| 지속 기간 | 10년 이상 효과 유지 확인됨 | 접종 후 5년 지나면 효과 급감 |
| 예상 가격 | 회당 25만~30만 원 (총 50~60만 원) | 회당 14만~17만 원 |
| 접종 대상 | 50세 이상 및 면역 저하자 | 50세 이상 (면역 저하자 접종 불가) |
병원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싱그릭스의 경우 2회를 모두 접종하면 약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보험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우리 동네 무료 접종 대상 확인하기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입니다. 즉 원칙적으로는 본인 부담입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지자체(보건소)에서 어르신들의 건강 복지를 위해 무료 접종 또는 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지원 대상은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60세,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무료 접종을 지원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소 무료 접종은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생백신(스카이조스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지원 혜택을 확인하려면 관할 보건소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정부24나 지역 소식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웰위키의 건강 조언: 비용보다 중요한 것
비용 때문에 접종을 미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치료비, 입원비, 그리고 무엇보다 일상을 파괴하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손실을 따져보면 예방접종 비용이 결코 비싼 것이 아닙니다.
특히 이전에 생백신을 맞았더라도 효과가 떨어졌을 시기가 지났다면, 의사와 상담 후 싱그릭스를 추가로 접종하는 것(부스터샷 개념)도 가능합니다. 다가오는 부모님의 생신이나 명절 선물로 현금 대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선물해 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10년의 건강을 선물하는 길입니다.
6. 출처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감염병 및 백신 정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병원별 가격 비교)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지자체 무료접종 소식 검색
- GSK 싱그릭스 공식 홈페이지 (제품 상세 정보)
- 대한감염학회: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